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게 되면서 호흡기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황사는 몽골과 중국의 사막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온 흙먼지를 말하고 미세먼지는 공업시설이나 자동차의 매연에서 발생하는 작은 먼지들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성인에게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 요소이고 아동에게는 폐 기능 감소 및 호흡기 질환 등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참 성장 중인 청소년들의 혈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피로와 현기증,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몸에 악영향을 주는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도움이 되고 손 씻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공청소기 사용을 자제하고 공기 중에 물을 뿌려 물걸레 청소를 해서 집안 먼지를 없애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할 때가 아니면 하루 3번 이상 방을 환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더 좋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부 활동보다는 집 안에 있는 것이 좋은데 이때 집안에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식물을 재배하면 실내 공기 관리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산소와 음이온, 향긋하고 싱그러운 향기를 배출해 주어 적절한 습도 조절과 함께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식물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방법
1. 잎 뒷면의 미세한 털에 달라붙거나 끈적한 왁스층에 붙어 미세먼지가 제거됩니다.
2. 잎 뒷면의 기공[공기구멍] 속으로 흡수됩니다.
식물의 공기구멍 크기는 20㎛ 마이크로미터 정도이기 때문에 10㎛ 미세 먼지나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는 공기구멍으로 흡수되어 없어집니다. 미세먼지가 식물을 통해 흡수되면 식물의 대사 작용에 의해 미세 먼지가 뿌리 부분으로 이동, 뿌리 근처 미생물의 먹이로 분해됩니다. 특히 미세먼지에 붙은 독성물질인 폼알데히드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미생물에 의한 제거 효과가 뛰어납니다.
3. 식물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에 양이온을 띤 미세먼지가 붙어 입자가 점점 커지게 되고 무거워져 땅으로 가라앉아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줄어들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뛰어난 식물 BEST 10
농총진흥청에서는 식물의 미세 먼지 제거 효과에 대한 여러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빈 방에 미세먼지를 투입하고 식물을 놓은 뒤 4시간 뒤 미세 먼지를 측정한 결과, 산호수를 들여놓은 방은 미세먼지가 70% 줄었고 뱅갈고무나무가 있던 방은 67%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틸란드시아 3종에 대한 실험에서도 수염틸란드시아 미세 먼지 제거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 후 실험에서는 이레카야자, 멕시코소철의 미세먼지 제거율이 높았습니다.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뛰어난 식물 키우는 법은 각 링크를 참고하세요.
1. 틸란드시아 | 천연 공기청정기로 불리우는 공기중에서 직접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며 자라는 에어플랜트
2. 뱅갈고무나무
3. 이레카야자
4. 스파티필름
5. 테이블야자
6. 산호수
7. 스킨답서스
8. 스투키
10. 파키라
미세 먼지 제거를 목적으로 식물을 키울 때는 잎을 닦아 먼지를 제거해서 잎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미세먼지가 흙에 사는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사라지므로 수경재배보다는 토양에서 재배해야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화분에 마사토나 자갈 등을 덮으면 미세먼지 제거율이 떨어지므로 흙을 노출하거나 죽은 식물을 덮어 주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미세 먼지 제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1평당 1개의 화분을 놓아야 공기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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